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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선수탐구 : 찰리 반즈 - "고마웠어 반즈!"

by 겟더볼 2025. 5. 11.

올 시즌 롯데 외국인 원투펀치 중 든든했던 찰리 반즈의 부진 소식에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린 듯합니다. 특히 왼쪽 견갑하근 손상 진단을 받고 8주 이상 이탈이 확정되며, 사실상 이별 수순을 밟게 되었다는 소식은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저는 사직의 덕아웃 앞에서 반즈의 투구를 지켜보곤 했습니다. 단단한 어깨로 좌타자들을 압도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면 어떻게든 버텨 내주길 바랐지만, 이번 부상이 투구의 핵심 근육을 건드린 만큼 교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야구는 단체전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출처 : 뉴시스



구단은 서둘러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요즘 팬 커뮤니티에는 ‘네임드 용병이 온다’는 소문이 돌지만, 개인적으로 시기적으로는 이른 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장·단기 흐름을 모두 챙겨야 하는 롯데 입장에선 빠른 결정이 필요하겠지요. 실제로 5회 교체 시점 즈음에는 이미 ‘완전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대체 후보로 거론되는 투수들은 모두 제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구속과 제구가 뛰어난 선수, 경기 후반까지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는 선수, 혹은 풍부한 KBO 경험을 가진 베테랑. 개인적으로는 ‘긴 이닝 소화력’과 ‘위기 관리 능력’이 검증된 투수를 우선 순위에 놓고 싶습니다. 그래야 불펜 과부하를 막고, 박세웅·데이비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안정감을 되찾을 테니까요.

 

출처 : MK스포츠



반즈는 2022년 입단 이래 세 시즌 동안 44경기에서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좌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구단과 팬이 함께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이번 결별은 더욱 아쉽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결과를 중시하는 냉정한 스포츠이기에, 새로운 용병이 팀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구단이 발표하는 공식 명단과 스카우트 소식을 기다리며 추가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반즈에게는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새로운 투수에게는 격려와 기대를 보내 주세요. 숲에서 방송 중인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다음 글에서 더 반가운 소식으로 만나요!